| 네팔은 약800km의 히말라야에
걸처져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며, 고산족인 셀파를 비롯 문화와 언어가 다른 30여 종족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국가이다. 특히 네팔은 불교 석가모니의 탄생지여서 2000년 전의 불교문화는 물론 현재 세계유일의
힌두 왕국으로서 힌두교와 관련있는 오래된 목각,석각이 전국에 산재해 있다.
카트만두 분지에는 약 2000년 전부터 네왈리 족이 정착해 있었다. 4세기에 리차비 왕조가
성립되고, 15-18세기 후반에 말라 왕조가 번영을 누렸다. 이 시기에 카트만두 분지에는 대승불교를
비롯한 종교문화가 꽃을 피워 곳곳에 유서깊은 사원이 세워졌다. 뒤이어 18세기 후반에는 구르카
족의 나라야니 1세가 통일전쟁에 성공하여 오늘날의 네팔 왕국 판도를 확보하기에 이르렀고, 1814년에
일어난 동인도 회사와 구르카족 사이의 전쟁에서 밀려 네팔은 시킴 등지로부터 철수하는 시련도 겪었다.
1846년에 라나 가문이 국정을 장악하여 네팔은 약 100년 동안 쇄국 시대를 겪어야 했고,
1950년에 다시 왕정이 회복되었다. 국왕중심의 새로운 정부가 수립되고 네팔식 민주주의 제도인
판차야트 제도가 도입되었으나 1972년 새로운 왕 디펜드라가 즉위한 이후부터 지식층과 학생의
불만이 고조되어왔다. 1990년 4월에는 유혈사태까지 일어나 국왕이 야당 지도자와 대화를 통해
판차야트 제도의 폐지와 왕의 국정불간섭등, 사태 수습에 들어갔으나 현재까지 민주화의 과도기적인
시기이다.
여러 인종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로써, 2,500만명 가까운 인구가 산속 곳곳에 발달한 마을에
고루 흩어져 살고 있다. 가장 많이 모여 사는 카트만두 분지의 주민이 180만명 정도이다. 민족구성을
보면 다민족 국가로서, 크게는 남부의 인도 아리안 계통과 북부의 티베트, 버마 계통으로 나눌
수 있다.
카트만두 분지를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네왈리족, 그 주변의 타망족, 에베레스트 산지의 유명한
셀파족이 있는가 하면, 그 동쪽으로는 몽고계통의 부족들이 살고 있다. 그리고 중서부에는 마가르족,포카라
주변에 구룽족, 테라이 지방에 인도계 타루족 등이 분포되어 있다. 종교적인 대립보다는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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